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군.민 결의대회가 14일 백두산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 출생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에서 이날 새벽 열린 대회에는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 홍성남 내각 총리,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정하철.김기남.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 리하일.리종산 인민군 차수를 비롯 내각, 인민군 장병, 근로자 등이 참가했다.

조명록 총정치국장은 '결의선창'을 통해 "우리는 김정일 동지의 선군사상과 선군영도를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그의 절대적인 신봉자, 견결한 옹호자, 철저한 관철자가 돼 결사옹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날로 악랄해지는 미제의 대조선 압살책동에 대처해 백년 숙적인 미제와 총결산할 견결한 반미의식과 '너는 죽고 나는 산다'는 혁명적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어 예측할 수 없는 타격으로 침략자들을 쓸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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