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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PC방인 줄 알았는데?1,600억원 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검거
김종례 기자  |  enjoy2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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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5  1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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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다 날렸어요, 게임이 이상해요”-
“작년 봄 A씨는 우연히 고스톱, 포커를 할 수 있는 PC방을 보고 호기심에 들어갔다. 3만원으로 시작된 게임은 금방 몇 십만 원을 날렸다. 그게 끝이었으면...   그는 그 이후에도 수차례 PC방을 찾았고 수 개 월 사이 몇 천 만원을 잃고 나서야 끝이 아닌 끝이 났다.”겉으로 보이는 작은 PC방, 그 곳에서는 천 억 원대 불법 도박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충청뉴스라인 김종례 기자] 천안서북경찰서(서장 김보상)는 전국을 무대로 일반 PC방으로 위장하고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불법 수익을 올린 게임 사이트 판매유통업자와 공범들을 검거하고, 추가로 PC방에서 불법도박 사이트에 접속해서 도박에 가담한 피의자들 다수도 검거했다.
 
특히,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역할을 나눠 전국에 있는 PC방을 직접 돌며 불법 도박게임 사이트 영업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1,600억원 도박자금을 관리한 운영자 윤00(44세, 남)을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불법게임물등의 유통금지)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도박금 환·충전 센터운영, 불법게임사이트 연결하는 주소를 제작한 공범 2명, 대포통장 판매자 11명과, 상습 도박행위자 151명 등 총 169명을 상습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관리자 컴퓨터 10, 노트북 2대, 휴대폰 10대를 현장에서 압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윤씨 등은 2014년 5월 13일부터 지난해 8월 17일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인 337,반지게임(스포츠 토토,고스톱,포커,섯다)을 만들어 서울, 경기, 강원, 충청지역 등 전국 성인 pc방에 프로그램을 설치, 운영하며 대포통장 55개를 이용해 1,600억 원을 입·출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도박사이트는 점 조직으로 운영되면서 도메인 주소와 도박자금 입금 계좌를 수시로 변경했으며, 회원들에게는 SNS로 알려 수시로 변경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더욱이 이들은 사회적 약자인 노숙자, 신용불량자 명의로 개설된 유령법인사업자 명의의 대포동장 55개를 구입해 운영계좌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사행성 조장과 건전한 근로의욕을 상실시키고, 최근에는 청소년까지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며 “유관기관(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마사회)과 공조체제를 강화해 불법 도박사이트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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