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의원과 원외위원장 31명은 5일 `주한미군철수 반대모임'을 결성하고 국회에서의 미군철수반대 결의안 추진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모임 발족식을 가진뒤 "앞으로 주한미군철수 반대를 위한 국민서명운동 등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미군철수 반대 결의안을 제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홈페이지 개설과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이고, 젊은 층은 물론 재외동포들까지도 주한미군 주둔의 당위성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용갑, 김학송, 박원홍, 안택수, 양정규, 엄호성, 윤경식, 이연숙, 이인기, 정창화, 전용원, 이원창 의원과 김중위 위원장 등 13명을 운영위원으로 선출하고 이원창 의원을 모임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이 의원은 "최근 반미가 애국으로 혼동되고 주한미군 철수가 민족적 행위인 양 오도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더이상 외면하고 방치만 할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모임을 결성했다"고 부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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