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건설중인 `평양종합체육관'(일명 정주영체육관)이 당초 목표보다는 다소 지연된 오는 2월말∼3월초 완공될 예정이다.

평양종합체육관은 평양시내 중심지인 유경호텔옆 보통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연건평 8863평, 1만2335석 규모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일 "현재 주공사는 완료됐고, 마무리 작업인 전기 및 난방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2월중에 종합적인 시운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측은 2월에 관계자들을 북한에 파견, 아직 확정되지 않은 체육관의 명칭, 준공 일자와 행사, 기념 체육경기 등에 관해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평양종합체육관 건립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생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합의했고 금강산종합개발과 개성공단조성사업 등과 더불어 현대가 추진한 주요 대북사업 가운데 하나다.

현대 아산측은 체육관 준공식에 김 국방위원장을 초청, 남북 통일농구대회를 포함한 체육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북측과 세부적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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