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모란봉 기슭에는 북한 바둑의 산실 `평양바둑원'이 자리잡고 있다.

북한의 무소속 기관지 통일신보 최근호(1.18)에 따르면 아마 5, 6단의 기사들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평양바둑원은 △바둑의 대중화 △후진 양성 △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평양바둑원은 평양시바둑경기대회, 평양시꼬마바둑선수권대회 등 지금까지 40여 차례의 각종 바둑 대회를 열어 바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였다.

또 바둑 저변확대와 유망주 선발을 위해 소학교, 유치원 등에 나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도한 결과 아마 5단 이상의 실력을 가진 많은 바둑 꿈나무를 키워 냈다.

평양바둑원은 또 교재와 참고서 등 바둑지도서를 발행하는 한편, 다양한 출판물에 바둑경기소식, 바둑과 관련된 일화 등 읽을 거리를 실어 바둑 애호가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통일신보는 "수많은 바둑 전문선수와 전문가, 애호가들은 물론 바둑을 배우기 위해 찾아 오는 어린이들의 발길이 그칠새 없어 (평양바둑원이) 날마다 흥성이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바둑원은 중국과 일본 등 여러 나라와 바둑교류도 추진, 북한의 바둑을 알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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