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도 눈과 비가 그친 뒤인 27일 저녁부터는 매우 추워질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중강진 지역은 영하 20도를 훨씬 밑도는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한지역 보다 훨씬 추운 북한지역에서 기록된 최저기온은 몇도나 될까?

지난 48년 북한당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기록된 최저기온은 지난 97년 1월 2일 백두산 천지의 영하 51도.

그 당시 평양방송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천지에 도토리만한 우박들과 직경이 1.8㎝에 이르는 눈송이들이 퍼부어 적설량이 2m를 넘기더니 이튿날인 2일 눈보라가 그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영하 51도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백두산 천지의 이같은 기록은 지난 43년 1월 관측된 영하 47.5도보다도 3.5도 낮은 것으로 "백두산 뫼부리가 생긴 이래 처음이었다"rh 평양방송는 전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평양지방의 26일 최저기온은 영하 5도로서 평년보다 7도가 높았다면서 "27일에는 함경남도와 함경북도의 해안 지방에 비교적 많은 눈이 내릴 것이 예견된다"고 예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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