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공사 등으로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가 2001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한국무역협회와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은 반출입 신고를 기준으로 11월말 현재 5억6천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의 3억6천만달러보다 56.5% 증가했다.

반출은 3억1천만달러, 반입은 2억4천만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54.5%와 59.3% 늘어났다.

품목별 반출은 농산물이 7천6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비료(6천900만달러), 직물(3천400만달러), 철강(2천200만달러), 섬유제품(1천600만달러), 산업기계(1천3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입은 섬유제품(8천만달러), 수산물(5천900만달러), 골동품을 비롯한 수집품(4천100만달러), 농산물(2천600만달러), 비철금속제품(1천5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반출의 경우 1차산품이 208%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8천500만달러를 기록했고 공산품은 경공업제품 6천600만달러, 중화학제품 1억6천만달러 였으며, 반입은 1차산품 9천400만달러, 경공업제품 1억2천만달러, 중화학제품 2천600만달러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대북식량 지원과 경의선 건설용 자재 및 장비 반출 외에도 상업적 거래와 위탁가공 등 거래선 교역이 48% 이상 늘면서 교역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