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4팬텀 조종사 윤기철(윤기철·37) 소령이 국내 처음으로 TMD (전역미사일방어체계) 분야를 단행본으로 정리, 출판했다.

윤 소령은“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미국과 일본의 TMD 개발 추진,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등 한반도 주변 이해 관계를 두고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출판을 결심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그동안 TMD 관련 논문의 개념 정리가 명확하지 않아 체계적 지식의 전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공군대학에서 지휘관을 대상으로 정책안보를 강의하고 있는 윤 소령은 “TMD란 탄도미사일과 공대지 유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이다”며 개념을 명확히 했다.

또 “미국과 일본이 이에 대응하는 방패(방어무기)를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을 하고 있지만 우리 군은 이에 대한 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한반도 TMD 구축방향에 대해 체계적인 정리가 돋보인다”며 윤 소령 책에 대한 높은 평가를 했다.

/정병선기자 bs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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