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핵동결 해제파문에 대해 유엔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美 유엔이 북한문제 주도 선호할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엔의 핵감시 기구가 26일 북한의 `핵 극한정책'을 비난했지만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북한의 잠재적인 위협을 계속 경시하면서 이라크에만 집중적인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무부 관리가 시사한 바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문제를 주도하면서 내년에 북핵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안전보장이사회의 소집을 요청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는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하는 접근법은 나쁜 행위에 보상을 해주는 것이라면서 대북대화를 거부해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문제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의 시간을 벌기 위해 북한에 대한 어떤 조치도 연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이웃국가들은 긴장해소를 위해 평양에 국제대출에 대한 접근 같은 유인책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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