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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로 아름다운 세상 만들고 싶은 남자-서산연극협회 백승일 지부장"연극도 인생도 제 몫하는 조연이 되고 싶습니다"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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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11  2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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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위의 주연 보다 객석의 조연이 적성에 맞는다는 백승일 지부장은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꿈을 꾸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인생을 연극과 비교하며 늘 주인공을 꿈꾸지만 현실은 조연이나 소품으로 끝나기 일쑤다.
 
이렇듯 인생이란 긴 연극무대의 주연자리가 만만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에 서산연극협회 백승일(42) 지부장은 매일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간다.

때로는 이단아 소리를 듣기도하고, 어린 친구가 너무 설친다는 비난도 받지만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척박한 현실을 개탄하기보다, 개선하기 위해 늘 동분서주한다.

20대 초반 연극과 인연을 맺은 지 20년, 남 보다 열심히 뛰어온 탓에 이 세상에는 잘난 주연만큼 이나 묵묵히 무대 한구석을 채워줄 조연도 필요하다는 소중한 진리를 일찍 깨달았다.

이것저것 벌인 일이 많아 연예할 시간도 없다는 백 지부장을 만나 대화를 나눠봤다.
  

▲연극과의 인연은 언제?
 

1993년 9월의 어느 날로 기억된다. 친하게 지내던 지웅이란 후배가 내성적인 성격도 바꾸고 연극도 함께 배우자고 권유해 친구 따라 극단 둥지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연극무대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특히 유광주라는 극단원의 “서산의 문화 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해야 할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누군가 해야 한다면 우리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 있는 말 한 마디가 지금까지 연극 예술인의 길을 가게 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

   
▲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정을 아는 백승일 지부장은 아무리 척박한 환경에도 언제나 희망은 자란다고 말한다.
 

▲연극의 매력은?
 

연극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흔히 인생을 연극과 비교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매력은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의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연극무대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두 번째 매력은 지역의 다양한 인물과 소재를 창작 공연 콘텐츠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세 번째는 연극이 가지고 있는 종합예술장르의 특성을 활용해 다른 예술장르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 하여 스케일 있는 하나의 예술 공연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무대에 서서 객석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동이 수없이 많다.

 

▲서산지역 연극계의 환경은?
 

1991년 극단 둥지를 시작으로 극단 스산, 극단 참좋은, 극단 색동별 들이 창단되어 활동을 펼쳤지만 지역의 척박한 연극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 둥지를 제외한 극단 들이 오랜 휴면에 들어갔다.
 

서산은 오랜 역사문화와 많은 인물과 소재를 가지고 있어서 연극예술하기 좋은 조건을 가진 도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프라, 마인드, 지원미비 등의 환경들이 서산 연극예술의 융성기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래도 최근 들어 창작 연극을 통한 서산 고유 콘텐츠 개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 희망이 새록새록 자라나고 있다.

   
▲ 지역 문화예술계의 마당발로 소문난 백승일 지부장은 연극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예술인들과도 각별한 친분을 자랑한다. 인터뷰 도중 한 무용인과 통화 중인 백 지부장.
 

▲연극 이외의 문화 활동에도 적극적인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이란 단체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가 서산을 휩쓸었을 때 시문광과 성승경 담당계장의 지역 문화 예술인들도 지역사회에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에서 착안해 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모여 사회봉사, 재능기부 교육봉사, 재능기부 공연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지역 문화 예술의 융성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문화 예술 인재 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만들어진 서산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는 궁극적으로 지역의 문화 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크 구성이 필연적이란 판단 하에 연극외의 문화 예술 활동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1800년의 서산백제내포 역사문화를 콘텐츠로 하는 백제내포문화 창작 공연 콘텐츠 및 축제를 기획 추진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1992년 향토 사학가이신 이은우 선생이 발제하고 편세환 선생이 제안한 콘텐츠로 1500년 전 백제사신행렬단이 서산의 닻개 포구를 통해 세계로 나가는 행렬을 소재로 하고 있다.
 

메인 콘텐츠로는 닻개사신행렬 안녕기원의식, 닻개백제사신행렬, 닻개세계사신행렬 창의 퍼포먼스로 기획 되었고, 연계 콘텐츠로는 닻개세계화합바다불꽃축제, 닻개세계바다음식축제,  닻개가로림아트페스티벌로 구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 기획의 중심 컨셉(콘셉트)은 역사문화와 창의예술과 5S(보고·듣고·먹고·참여하고·느끼고)를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의 문화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사회는 다각화, 다원화, 다양화, 되어 가고 있는데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은 아직 이런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우리 콘셉트의 콘텐츠로 함께 만들어 다가올 문화 예술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더욱이 문화 예술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긍정적 자아를 부여할 수 있는 최고의 복지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다.
 

단순하게 나의 개념을 넘어선 우리의 개념으로 함께 노력한다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는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어려운 현실이지만 함께 하면 세상은 아름다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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