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크게 지지하고 있다고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통한 북한 소식통들이 19일 밝혔다.

평양에서 만난 많은 북한 관리들은 노 당선자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계승하고 남북한간의 화해와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적절한 인물로 보고 있었다고 평양을 자주 방문하는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

북한은 지난 수개월간 노 당선자를 선호해왔으며 그가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측은 그간 한국의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노무현 후보에 대한 논평은 자제해왔다고 이들 소식통은 밝혔다.

북측에서는 노 당선자가 진보적이어서 실제로 이번 대선에서 당선될지에 대해 한때 회의하기도 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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