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 핵개발 계획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한 탈북자의 증언이라는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의 17일자 기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의 한 믿을 만한 소식통은 요미우리신문이 지적한 내용과는 달리 "작년 말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제조시설에서 근무하던 북한 남성이 한국으로 망명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따라서 그 탈북자가 한국 당국에 북한 핵개발시기를 98년이라고 말하고 핵개발 관련시설의 장소 및 자신의 담당분야 기술 등을 상세히 증언했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탈북자를 일차적으로 보호 관리하는 관계기관에서도 모르는 일인데 어떻게 그같은 기사가 실렸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 17일자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에서 근무하던 한 북한 남성이 작년 말 한국으로 망명했고, 그가 한국 당국에 핵개발 관련시설 장소 및 자신의 담당분야 기술 등을 상세히 증언했으며 "핵개발 계획 개시 시기는 1998년"이라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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