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7일 북핵 위협에 언급하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동맹 우방들과 공조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결의에 차있다"며 부시 대통령은 대북압력을 통해 북핵 현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미국이 위협을 받게 될 때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직답을 피한 채 동맹우방과 긴밀한 공조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이어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부시 행정부는 지금까지 특히 한국과 일본 등 동맹우방들과 그리고 아주 최근에는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위협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을 때 북한의 대미 위협에 대해 보고한 바 있다"면서 북한의 핵능력은 당시 4년전보다 훨씬 진전개발돼 있다고 지적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북한의 핵능력이 그 같이 진전되고 있는데 대해 대단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나 북핵 개발 및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대북 강경발언은 삼가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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