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안남도 개천-남포 태성호간 관개수로 공사를 비롯해 토지정리, 중소형발전소,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대상 등 많은 경제시설물들이 새롭게 건설됐다고 중앙통신이 16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올해 조선(북한)에서 강성대국 건설에 이바지하는 수많은 창조물들이 일떠섰다(건설됐다)"며 대표적인 경제시설물로 지난 10월 18일 준공된 개천-태성호 수로를 꼽았다.

이 수로는 "150여㎞ 구간에 수십m 폭으로 뻗어 나간, 조선의 관개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독특한 자연흐름식 관개체계"라며 이것이 완공됨으로써 10만 정보의 논밭에 용수를 풍족히 대줄 수 있게 됐으며 이 지대의 농업생산과 주민생활 향상, 공업용수 보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또 "토지정리에 동원된 군인과 각지 근로자들은 황해남도에서 10여만 정보의 토지를 정리한 데 이어 평안남도와 평양시, 남포시 토지정리에서도 큰 성과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서는 올해 발전소 건설이 힘있게 추진됐는데 완공된 주요 발전소로는 안변청년2호발전소, 금진강 언제(댐)와 금진강 제6호 청년발전소, 장강 5호발전소, 성룡강 청년1호발전소 등이다.

이와 함께 주민생활과 관련된 경제 시설물로 부지면적 10정보 규모의 대동강맥주공장과 연간 수천t 생산능력의 평양메기공장 건설, 만경대.서포.하당 등 평양시 닭공장 시설 현대화, 동해안 어대진지구의 8월1일청년제염소 조업,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농류산생산공정 준공, 대홍단 감자가공공장 준공, 전국 각지에 수만 가구의 주택 건설 등이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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