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5일 북한의 핵동결 해제조치는 미국의 "경제질식전략"에 대항한 정당한 조치라며 전력생산을 위한 이번 조치가 남한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의 전력생산을 위한 핵시설 가동과 건설의 재개 조치는 남조선에 그 어떤 위협으로도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북에서 전력문제의 공백상태가 해결되면 남조선 인민들도 동족으로서 좋으면 좋았지 나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미국이 중유제공 중단에 이어 정상적인 무역활동에 나선 화물선을 수색하는 등 "고의로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면서 반미기운을 눅잦히고(진정시키고) 북남사이에 쐐기를 박으며 좋게 발전하는 북남관계를 동결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이어 "남조선 인민들은 이에 각성있게 대하여야 하며 미국의 이러한 책동을 분쇄하기 위하여 규탄의 화살을 응당 미국에 돌려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족끼리 화합하고 협력하며 통일에로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북한이 핵동결 해제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미국의 중유제공 중단으로 발생한 전력손실을 보충하고 경제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며 "이번에 우리가 전력생산을 위해 핵동결 해제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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