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독일학교 등에 진입한 탈북자 20명이 15일밤 필리핀을 경유 다음날 새벽 한국에 도착한다.

여성 11명과 남성 9명으로 구성된 탈북자들은 15일 오후 중국 남방항공편을 통해 중국 푸젠성(福建省) 샤먼(廈門)을 출발,이날 밤 마닐라에 도착한 뒤 같은날 자정께 대한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은 필리핀 당국에 탈북자들의 입출국 수속 면제를 요청하는 등 이들의 안전한 입출국을 위해 필리핀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행 탈북자들의 필리핀경유를 허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28명의 탈북자가 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갔다./마닐라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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