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단했던 핵개발계획을 부활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핵폭탄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생산시설중 일부를 거의 즉각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3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유엔 핵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1기의 원자로를 "매우 신속하게" 재가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건설중인 2기의 원자로들은 완공에 2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이 전문가는 말했다.

미국이 핵무기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 이뤄질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 재개는 계속되고 있는 우라늄 농축과 함께 핵관련 활동을 급격히 확대시키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모두 영변에 위치하고 있는 5개의 플루토늄 생산시설은 지난 90년대초 북한 핵개발의 중심이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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