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NN 방송은 13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핵시설을 재가동하기로 한 북한의 결정이 유감이며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두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일본 등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고 협의해 이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평화적인 해결을 계속 추구하면서 북한이 일을 평상시처럼 (business as usual) 할 수 없도록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으며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결정은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은 미국은 또 북한 핵시설 사찰문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유감 표명은 언급하지 않았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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