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드 미사일을 적재한 북한 화물선이 14일 예멘에 도착할 것이라고 예멘 군부 소식통이 1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화물선 서산호가 14일 새벽(현지시간) 홍해 항구 알-호데이다에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재래식 고성능 탄두를 장착한 스커드 미사일 15기가 예멘 수도 사나 인근의 미사일 기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사일을 싣고 예멘으로 향하던 북한 화물선은 지난 11일 예멘 인근 공해상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스페인 프리깃함에 의해 나포돼 미군 당국에 넘겨졌으나 예멘 정부의 강력한 항의로 풀려났다.

예멘은 20년전 구소련으로부터 들여온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 20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두바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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