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남북관리구역의 지뢰제거 작업이 14일 끝난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남북은 지난 3일 동해선 남북관리구역의 지뢰제거 작업을 끝낸 데 이어, 경의선의 경우 북측은 지난 6일 끝냈고 남측은 14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강산 육로 관광을 위한 동해선 비포장 임시도로와 경의선 철도 노반공사는 지난 12일 완공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남북 군 당국이 지난 9월17일 군사보장합의서를 서명 교환하고 지뢰 제거에 착수한 지 3개월 만에 남북관리구역의 지뢰가 모두 없어지게 됐다.

그러나 북한의 핵 시설 재가동 선언과 관련, 12월 중으로 예정된 금강산 육로 관광과 이에 앞선 남북 군 당국 간 군사분계선(MDL) 월선 절차 합의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핵 동결 해제 선언에 대해 대북 교류협력 ‘속도 조절론’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어 금강산 육로관광 등이 늦춰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 庾龍源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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