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지난 12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제1차 회의를 갖고 원산지 확인 문제 등 일부사항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재정경제부가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남북은 그동안 2차례의 전체회의와 수차례 수석 및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4개 경협합의서의 후속조치 마련과 통행, 원산지 확인 합의서, 산업표준 및 산업재산권 문제 등 남북경협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확충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남북은 이 과정에서 원산지 확인문제 등 일부사항은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다른 부분에서는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남북은 앞으로 철도 및 도로연결, 개성공단건설 등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대북경협사업의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재경부는 이번 회의가 남북간 경협추진의 제도화를 위한 대화틀을 본격 가동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12일 오후 발생한 북한 핵시설 재가동 파문으로 2일차 전체회의를 한동안 연기하다 재개해 13일 새벽까지 회의를 진행했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10분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 귀국길에 오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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