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8일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 건설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 결과를 보도했다.

중앙TV는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3차회의의 합의에 따라 6∼8일 금강산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남북한은 오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공업지구 건설을 착공하고 구체적인 시행일자와 규모, 방법 등은 개발사업자간에 문서교환 방법으로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는 또 개성공업지구 착공과 관련해 남측의 인원과 차량, 기자재 수송을 위해 개성-문산간 임시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측은 착공전에 노동, 세금, 기업 설립 등 세부규정을 제정하기로 하고 남측은 착공과 때를 같이해 전력, 통신, 용수 등 `하부 구조망(기반시설)' 건설을 위해 개발자와 공급자간에 협의가 빠른 시일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중앙TV는 또 남북은 개성공업지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업지구 세관, 검역, 통신과 관련한 합의서를 빠른 시일내에 문서교환 방법으로 발효시키기로 했으며 건설과 관련한 실무문제는 문서교환 또는 실무접촉 방법으로 계속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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