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전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논의했다고 애리 플라이셔(Fleischer)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과 인도,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날 14분 동안 전화 통화를 가졌다”면서 “양국 정상은 한반도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준수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밝혀야 할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정상은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이 긴요하다는 점도 아울러 논의했다”고 말해, 두 정상이 거듭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공동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부시와의 이 통화에 앞서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4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각각,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동선언 등의 형식으로 발표했었다.
/ 워싱턴=朱庸中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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