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 교회지도자들에 대한 훈련모임을 갖기 위해 방한중인 할스트롬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교회 대표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사과, 배, 복숭아 등 유실수 3만3000그루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르몬교회는 지난 95년부터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 의복, 의약품과 의약장비, 비료와 농약 등 수천t을 지원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해외의 우수 지원단체 톱 3'으로 평가받았다"면서 "지난 10월에는 농업성 관리 등 북한 농업 관계자 4명을 미국에 초청, 과실농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핵문제나 납북 일본인 문제 등 북한을 둘러싼 정치적 현안들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이런 문제가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할스트롬 회장은 한국 활동을 마치고 8일 북아시아 지역 본부가 있는 일본 도쿄(東京)로 돌아간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