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모르몬교)의 북아시아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도널드 L. 할스트롬(장로.54) 회장은 6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 교회지도자들에 대한 훈련모임을 갖기 위해 방한중인 할스트롬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교회 대표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사과, 배, 복숭아 등 유실수 3만3000그루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르몬교회는 지난 95년부터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 의복, 의약품과 의약장비, 비료와 농약 등 수천t을 지원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해외의 우수 지원단체 톱 3'으로 평가받았다"면서 "지난 10월에는 농업성 관리 등 북한 농업 관계자 4명을 미국에 초청, 과실농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핵문제나 납북 일본인 문제 등 북한을 둘러싼 정치적 현안들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이런 문제가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할스트롬 회장은 한국 활동을 마치고 8일 북아시아 지역 본부가 있는 일본 도쿄(東京)로 돌아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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