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리처드 아미티지(Armitage) 부(副)장관이 오는 10일쯤 방한,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 등과 만나 북한 핵개발의 추가 대응조치로서 대북(對北) 경수로 사업의 지속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1일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방한 기간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협력 문제를 협의하고, 지난 6월 주한미군 장갑차에 의해 사망한 한국 여중생 2명 사건에 대한 사과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방한에 앞서 8일쯤 일본도 방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와 이라크 공격에 대비한 미·일 간 협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權景福기자 kk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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