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 교섭 본회담이 8년만에 재개되며 일본은 세계 식량계획(WFP)을 통해 10만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의 아오키 미키오(청목간웅) 관방장관은 7일 담화문을 통해 “북한과 국교정상화 교섭 본회담을 4월 전반에 평양에서 재개하기로 했다”며 “다음 회담 개최장소는 도쿄(동경)이며, 그 이후는 베이징(북경) 또는 제3국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측으로부터 제반 현안에 대한 전향적인 대응을 강력히 기대하면서 세계 식량계획을 통해 10만t의 식량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북 본회담에서는 ▲북한의 관할권이 초점인 기본 문제 ▲식민지 배상문제를 다룰 경제문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의 국제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의 외교통상부는 논평을 발표, “일·북 관계의 진전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남북관계의 진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하원기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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