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22일 “북측 검증단 명단 수신 주체를 놓고 한·미 간에 한때 입장 차이가 있었으나 22일 모두 해소돼 이날 오후 북측에 전통문과 유엔사 승인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북측이 검증단 명단을 다시 보내지 않고 한국군이 받은 명단을 유엔사에 넘겨주는 것으로 통보 절차를 대신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북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내주 초 검증작업과 지뢰제거 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초 이 달 말 끝내기로 했던 지뢰제거 작업 공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측은 전통문을 통해 “이미 명단이 남북 간에 상호 통보된 만큼 추가 조치는 필요 없고 이제는 구체적인 검증 절차와 방법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庾龍源기자 kys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