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지역 일대에는 약 2만기의 고인돌이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의 각지에 보존돼 있는 수만 기의 고인돌 무덤들은 유구한 조선민족의 역사를 잘 보여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기원전(B.C) 4천 년 후반기 것으로 추정되는 황북 황주군 침촌리에 있는 고인돌이며 "이 무덤은 뚜껑돌의 크기에 비해 밑에 있는 돌관이 작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이외 황남 안악군 로암리 고인돌은 B.C. 23세기∼B.C. 17세기,평양시 강동군 문흥리 3호 고인돌은 B.C. 16세기∼B.C. 10세기 것으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통신은 "무덤의 뚜껑돌은 형태에 어울리게 타원형,방형,장방형,거북등형,양면 경사진 지붕형으로 돼 있다"면서 "뚜껑돌의 무게는 5∼6t, 심지어 수십t이나된다"고 전했다.  

석광준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사는 "나라의 민족문화유산 보존정책에 의해 고인돌무덤들은 오늘도 태고적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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