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소속 정부들은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대(對)북한 원조를 중단하는 것을 포함해 강력한 새 제재조치들을 검토 중이라고 EU 외교관들이 15일 밝혔다.

EU는 금주 초 브뤼셀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북한에 대한 EU의 원조와 무역특혜 조치들을 즉각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북한 관리들에 대한 국제무역과 재정분야 훈련프로그램을 포함해 북한의 경제 및 시장 개혁을 지원하려는 EU의 야심찬 제안도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북한 직물에 대한 수입쿼터를 60% 늘린 바 있는데, 이것 또한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EU국가들은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실질적인 원조 중단은 나중으로 미루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원하고 있다고 현지 외교관들이 말했다.
/브뤼셀=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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