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12월이후 대북중유 지원중단 결정에도 불구, 기존 남북관계 일정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향후 남북관계 일정과 관련, 미국.일본.EU(유럽연합)와 협의한 것은 없으며 북측이 KEDO 결정을 이유로 일정 중단을 요구해오지 않는다면 11, 12월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15일에도 판문점 연락관 전화통화를 통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금강산에서 `제1차 해운협력실무접촉'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실무접촉 제2차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제외한 11, 12월 남북관계 일정은 임진강 수해방지 현지조사와 경제협력제도 실무협의회, 개성공단 건설 착공 등이 있다.

그러나 12월분 중유공급시점인 다음달 10일 KEDO 집행이사회가 다시 열릴 예정이어서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과의 접촉때마다 이미 정해진 의제외에 `핵개발 프로그램 폐기' 권유에 집중할 계획이어서 남북관계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더라도 새로운 합의 등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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