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李俊) 국방장관과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 일본 방위청장관은 14일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가 지역 안보에 긴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특히 북한 핵 문제를 대화에 의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자는데 공감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최근 남북관계 현황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지속 추진 의지를 설명했고 이시바 장관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이후 진행중인 북일관계 개선 현황을 설명하는 등 북한 핵 문제와 관련, 한미일 공조 강화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밖에 장교들의 교환 교육을 활성화하고 내년 11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일본 자위대 음악 페스티벌'에 한국 육군 군악대가 참가하기로 하는 등 2001년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로 소원해진 양국간 군사교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이시바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 준 장관의 내년도 한국 방문 초청을 수락했다.

러시아를 거쳐 일본을 방문중인 이 장관은 회담 뒤 도쿄 인근의 군부대를 방문한 뒤 16일 귀국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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