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TV가 방영한 '평양 미녀응원단' 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8일 방영 (26분)
▶10일 방영 (1) (2)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여했던 북한 여성응원단의 활동상을 편집한 녹화물을 최근 방영해 눈길을 모았다.

북한은 아시아경기대회 기간 텔레비전과 라디오방송을 통해 북한 선수단의 경기를 비롯한 대회 진행상황을 보도했으나, 텔레비전을 통해 북측 여성응원단의 활동상을 집중 방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남조선의 해맞이비디오사가 제작한 녹화물에 기초하여 다시 편집한 것』이라면서 「평양 미녀응원단」이라는 제목아래 약 25분간에 걸쳐 녹화편집물을 내보냈으며, 10일 밤 이를 재방송했다.

중앙TV는 서두에서 『경기대회 참가자들이 한결같이 「평양의 미녀응원단」이라 부르는 우리(북한)의 응원단이 관람자들과 기자들의 초점을 모으며 나타나자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장은 우리 응원단 환영행사로 돌변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 응원단의 다양한 율동과 몸짓을 배경화면으로 해『남조선 인민들은 우리 응원단을 두고 그야말로 세상에 없는 응원문화·응원예술의 형식을 창조한 것으로서 북조선 문화위력의 일대 시위로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앙TV는 『우리 응원단의 출현으로 하루 아침 사이에 일약 부산 제1의 관광명소로 된 다대포항은 남녘 수만 군중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북조선 응원단 열풍의 발원지로 불렸다』고 전했으며 『우리 응원단의 의상과 몸치장은 온 남녘 땅의 하나의 유행으로 급속히 전파돼 갔다』고 주장했다.

중앙TV는 또 북한 응원단이 남한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면서 『우리 응원단의 발랄하면서도 정열적인 활동은 라디오와 텔레비전으로 송출되고 방영돼서 서울과 광주, 대구와 제주를 비롯한 남조선 전역에서 수천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중앙TV는 사람들이 북한 응원단과 작별하면서 『북조선응원단으로 해서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는 활기를 띠었고, 남과 북의 뜻깊은 축제로 되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金光仁기자 kki@chosun.com


▲ 11월 8일 방영된 '평양 미녀응원단'의 첫장면(왼쪽)과 마지막 장면(오른쪽).


▲ 11월 10일 방영된 '평양 미녀응원단'의 첫장면(왼쪽)과 프로그램 제목(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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