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혁.개방을 확대할 경우 우선적으로 농수산과 광산분야 반입사업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성국(洪性國) 통일부 정보분석국 경제과학담당관은 14일 KOTRA가 서초구 염곡동 KOTRA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할 '2002 남북경협 설명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담당관은 "우선 당장 기대할 수 있는 남북협력사업의 유망분야는 북한의 노동집약적인 산업과 임가공산업"이라며 "산업별로 보면 (국내기업이) 농수산과 광산분야 반입사업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북 반출사업은 설비 장치사업이 유망하나 북한 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북한의 산업시설이 거의 폐기해야할 정도로 노후화됐기 때문에 각급 공장, 기업소 및 농장의 현대화, 과학화 투자시장은 무한대에 가깝다"고 말했다.

홍 담당관은 7.1 경제관리개선조치로 배급제가 구입제로 바뀐데 따른 우리 기업의 북한 내수시장 진출전망에 대해 "우리 기업의 북한 내수시장 진출은 일정기간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의 상업유통망이 모두 국가소유 또는 집단소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남북경협 설명회에는 남북경협 실무책임자인 ㈜아이엠알아이 유완영 회장, 평화자동차 김병규 실장, LG상사 이종근 부장, 하나로통신 김종세 과장 등 대북경협 실무자들이 참석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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