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권운동가들은 북한과 지나치게 친밀해지려는 서방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고 AFP가 25일 보도했다.

북한 지도자를 “살아있는 최악의 폭군”으로 규탄하는 연구원·지식인·전직 정치인 등 50여명은 최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형성된 소위 북한에 대한 ‘환상’을 경고하기 위해 이번 주 파리에서 ‘북한주민 지원위원회(CAPNC)’를 출범시켰다.

CAPNC는 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모든 외교관계 수립은 안전보장과 인권에 대한 중대한 의사표시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CAPNC 창립위원인 피에르 리구로는 “북한은 지구상 가장 예외적인 전체주의적 독재국가이며 강제 수용소에 수용된 15만명의 주민들은 끔찍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CAPNC는 북한이 경계를 해제할 의도가 없으며 주민들은 여전히 철권통치하에 장악돼 있다고 보고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여시동기자 sdye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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