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남측대표단이 3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오후 평양에 도착, 7일부터 사흘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남북 양측 위원들은 이번 일정에 남측대표단의 개성공업지구 방문을 포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북측 최현구 삼천리총회사 사장은 도착직후 가진 상견례에서 "회의기간중에 개 성공업지구를 방문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 남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 다.

이에 따라 남측 대표단이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남측 위원장인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은 도착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남 북이 지혜를 모아 기존합의사항을 점검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8월 서울에서 열린 2차 경추위에서 논의됐던 전력지원, 임 진강 수해방지사업, 경의선-동해선 연결사업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추후일정 등 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북측위원장인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지난 5일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해 이날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윤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강교식 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장, 김창세 건교부 수자원국장, 김해종 총리실 심의관 등 5명 으로 구성됐다.

북측은 박위원장과 최현구 사장, 조현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 박성희 전기 석탄공업성 부국장, 박경성 철도성 철도건설국장 등이 참석했다.

경추위 위원, 수행원, 취재진 등 35명으로 구성된 남측대표단은 6일 오후 중국 선양을 거쳐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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