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상업연구소는 고유음식 700여종에 대한 표준화작업을 완료, `민족요리'의 특징과 맛을 살리게 됐다고 민주조선이 전했다.

1일 입수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0.25)에 따르면 상업연구소는 평양시 유명 요리사, 평양상업대학 장철구 교수, 음식 관계자 등과 연계해 표준화 음식 대상을 선정하고 2년여 동안 조리법을 연구했다.

연구소는 개고기의 경우 함경도 지역의 요리 전문가, 평양지역의 전통음식인 평양냉면과 고기쟁반음식은 옥류관 요리사들이 각각 공동으로 연구했다.

또 전통요리의 표준화를 위해 「리조실록」, 「산림경제」, 「진찬의궤」, 「진연의궤」, 「동국세시기」 등의 고전과 「조선료리전집」, 「사회주의생활문화백과」 등 수십권에 달하는 문헌을 참고로 했다.

민주조선은 "조선요리 표준화가 완성돼 해당 요리의 질적 특성이 과학적으로 해명됨으로써 우리나라 음식의 민족적 특성을 잘 살리면서 그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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