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비료 10만t이 지난 9월 13일 첫 북송을 시작으로, 지난 19일 12항차분이 26일 하역됨으로써 모두 북측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31일 정부 당국자는 "지난 26일 하역 작업으로 비료 10만t 전달이 완전 종료됐다"며 "지난 23일 북측이 박창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비료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에서 사의문을 전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적십자 인도요원 48명이 방북하는 과정에서 항차나 항구 사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북측이 참관을 허용하고 개방적 안내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원된 비료 10만t은 ▲복합비료 5만5000천t ▲이삭비료 2만5000t ▲요소비료 1만5000t ▲유안비료 5000t 등이다.

이 비료는 ▲남포 5회 ▲흥남.해주 2회 ▲송림.청진.원산 각 1회 항차씩 전달됐다.

북측 조선적십자회는 남측에서 지원받은 비료의 분배상황을 15일 이내에 한적에 통보할 예정이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