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낮 12시께 베이징발 중국항공123편을 이용,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금강산지역 특구지정이 오는 11월 중순 이전에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김 사장은 이날 입국후 "금강산 특구가 먼저 지정된 후 남북 당국자간 회의를 통해 개성공단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제하고 "개성공단개발은 11월 중순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특구는 12월 금강산 육로관광이 시작되기 전에 지정작업을 마치고 활성화돼야 하기 때문에 북측이 서두르고 있다"며 "어제 북측과 법률적인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했는데 금강산특구를 곧 발표할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개성공단 사업설명회를 가진 김 사장은 "신의주특구와 비교해 어떤 이점이 있는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중국 주변의 여러 경쟁공단들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법률검토가 진행중"이라며 "특히 일본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문제를 풀어가는 쪽으로 잘 해결되지 않겠느냐"며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그러나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에 관해서는 "연락이 안돼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데 이어 현대의 북한 4천억원 지원설에 대해 "그런 일이 있었겠는가. 나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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