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 언론자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23일 전세계 139개국을 대상으로 한 ‘언론 자유 등급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 등급표에서 한국은 39위를 차지했고, 북한은 139개국 중에서 139위를 기록했다. 북한과 함께 최하위 그룹을 형성한 국가들은 중국, 이라크, 베트남, 라오스, 쿠바, 부탄 등이다. RSF는 최하위 국가들에 대해 “언론자유가 사문화(死文化)됐고, 독립 언론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고 규정했다. 한국은 일본(26위)의 뒤에 속한 스페인, 폴란드, 파라과이, 크로아티아, 대만, 페루, 불가리아에 이어 39위를 기록했다.

언론 자유 선진국으로는 핀란드,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네덜란드가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캐나다, 아일랜드, 독일, 포르투갈, 스웨덴, 덴마크가 모두 10위권에 들었다. 미국은 취재원 공개를 거절한 언론인들을 구속했기 때문에 17위에 머물렀다.
/파리=朴海鉉특파원 hh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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