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 개발 계획 시인으로 불거진 파문에대해 다른 현안과 함께 대화를 통해 일괄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미국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이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일부 한국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에대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보상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화로 해결할 현안에 대해 "어떤 것은 안하고 어떤 것은 후에 하는 일은 없다"면서 "총체적으로 안보상 우려를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입장은 핵 문제는 물론 미사일과 재래식 군사력 배치 등 모든 안보현안들을 일괄해 의제에 올려 놓고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 등과 연계해 논의하자는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당국자가 핵 개발 계획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방북 회담 이전은 물론 그 이후에도 북한은 이와 같은 일괄 타결을 희망해왔다.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도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대북 압살정책을 철회하면 모든 안보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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