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18일 미국국무부에 "북한이 우라늄 농축 계획이 있다는 데 대한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해줄것"을 요청했다.

민화협은 성명에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시인했다는 발표는 경우에 따라 북한과 미국의 핵 공방이 재연돼 전쟁이 날 지도 모를 만큼 중대 사안"이라며 "민족의생존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냉철하게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미국 정부에 ▲북한이 우라늄 농축 기술을 이미 확보했는지 ▲확보했다면 그 경로와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고 있는지▲정말로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시인했는지 ▲아니면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과장한 것인지 등에 대해 더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북한 정부에는 "북한은 미국 국무부의 발표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표명해야 한다"며 "핵무기를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지,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서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밝혀라"고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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