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7시 북측 응원단의 시민상대 두번째 거리공연이 열린 부산 해운대 올림픽공원 광장에는 관객 1만여명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조직위측은 3000여 좌석을 준비했으나 공연시작 두 시간 전에 이미 만석이 돼 계속 몰려든 시민들은 땅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거나 자리에 서서 공연을 감상해야 했다

이날 공연은 취주악단의 `반갑습니다' 연주로 시작, 민요연곡과 민속무용, 독주, 장구춤 등을 거쳐 출연진들의 `다시 만나요' 합창으로 마무리짓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앞(8일)과 부산아시안게임 선수촌(10일) 진행과 대동소이하게 펼쳐졌다.

관중들은 공연 레퍼토리가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고, 공연 막바지에는 기립해 손을 흔들며 '다시 만나자'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6시에 예정됐던 공연은 북-베트남 여자축구경기가 열린 창원에서 부산까지 도로가 막혀 1시간 가량 지연된 7시에 시작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북측응원단 228명과 북측선수단 100명이 참석했다.

한편 북측 응원단은 12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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