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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앞에 서야만 꼬리를 내리는 '비 양심의 현실'홍성경찰서 서부결성파출소장 경감 이상민
전인철 기자  |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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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7  22: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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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경감

바쁘다며 서두르는 지금 내 모습은 어떠한지?
 
법질서 앞에 '내 양심' 부끄럼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지, 법질서는 순간순간 피하며 '내 이익' 에만 비중을 두고 생활하는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만약 내 양심을 접고 이익에만 더 큰 비중을 두고 생활 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누가 태클을 걸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어느 특정 부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일상생활에 당연히 젖어 들어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양심 즉 도덕적 행위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그런 행동이 그릇된 행동이라며 바로 잡아주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오히려 왕따 취급을 당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된 현실에서 행동주의 학자들은 양심을 사회적 자극에 대한 일련의 학습된 반응으로 보아, 성격의 중요요소로서 아동이 부모의 정과 훈계를 통해 도덕적 가치를 형성하며 성장하는 초자아(超自我)라고 주장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대부분의 문화는 양심의 존재를 인정했다.

일례로 고대 이집트인들은 양심의 명령을 어기는 행동은 두려움에 고통을 잉태 한다며 양심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으며, 신앙에서도 양심은 신의 '내적인 빛'을 이해하고 행동을 통해 그에 반응하는 데 있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양심은 인간의 기본요소임은 물론이거니와 교육, 문화, 종교적으로 이해 할 때도 중요함을 강조했는데 오늘날 어떠한 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모두가 내 이익만 추구하는데 비중을 두다보니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양심이라는 에너지가 방전되어버리고 말았다.

무슨 일이든 발생하면 모르쇠, 아니요 라며 오리발을 내미는 것이 정당화 되고, 비양심적인 행위를 고발하는 사람을 오히려 손가락질하는 현상들.

그러다보니 양심의 눈이라 대변되는 CCTV가 숨긴 양심을 찾아내는 역할을 하고 CCTV가 없다면 오히려 비양심이 판을 치는.....

기계의 힘에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양심! 과연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그리스의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양심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는데 이 명언을 음미해보며 푸르른 5월의 신록과 함께 우리의 양심도 푸르게 커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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