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부산 다대포항에 도착한 뒤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북측 `미녀' 응원단을 위한 국내 인터넷 팬클럽이 있따라 개설되고 있어 화제다.

이번 대회 `최고의 명물'로 등장한 북측 취주악단 등 여성 응원단을 위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북한 응원단 사이트'(http:/cafe.daum.net/bukhanfighting)가 곧바로 개설됐다.

북한 응원단 사이트는 북측 여성 응원단원 사진과 관련 언론 매체의 보도 내용을 계속 올려놓으면서 이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여성 응원단장격인 무용수 리유경(21)씨에 대해서도 언론의 조명이 이어지면서 리씨의 인터넷 팬클럽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달 들어 `북한 응원단 리유경 팬클럽 카페'(http://cafe.daum.net/yukyunglove), `북한 최고의 미녀 리유경의 팬카페'(http://cafe.daum.net/leeyoukyong), `리유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http://cafe.daum.net/leeyoukyoung) 등 비슷한 인터넷 팬클럽 사이트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물론 갓 개설한 사이트에는 아직 회원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의 `북측 응원단 신드롬' 분위기를 감안하면 인터넷 팬클럽은 회원 가입이 계속 늘어나고, 오프라인까지도 활동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북측 유명 선수에 대한 팬클럽 또한 만만찮다.

세계적 유도스타 `계순희 선수를 사랑하는 모임'(http://cafe.daum.net/kyesamo)이라는 팬클럽이 만들어진데 이어 며칠도 안돼 `계순희 팬클럽'(http://cafe.daum.net/DPK)이라는 또다른 사이트가 나왔다.

특히 계순희 팬클럽 사이트는 아시아 선수촌의 조리팀에 근무하는 김형준이란 네티즌이 선수촌에서 직접 지켜본 계순희를 비롯한 북측 선수들의 일상과 그에 따른 느낌을 간단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또 2일 부산아시아드지원협의회는 북한 농구스타 리명훈 선수의 팬사이트(http://cafe.daum.net/mewasia)를 개설, 리 선수의 활약상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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