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2일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1년 안에 깨끗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선을 98일 앞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대중 정권이 남겨둔 부실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의 문제도 구조조정특별법을 제정해 취임 후 1년 이내에 설거지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국정전반에 걸쳐 국가대혁신과 국민대통합을 이룰 것이며, 안정과 희망을 향한 혁신의 시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비서실·감사원·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금감위·공정거래위 등 국가기관이 권력의 시녀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은 다음 정권에서 이뤄지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음 정부의 대통령 프로젝트로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 세계화의 도전을 극복하는 활기찬 경제 사회의 그늘진 곳에 대한 배려 재난방지, 치안과 같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 완수 실질적인 평화정책을 통한 평화통일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 崔秉默기자 bm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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