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탈북난민인권보호협(이사장 유천종 목사)은 29일 북한 노동당비서를 지낸 황장엽씨를 상임고문에 추대했다. 황씨는 지난 17일 미주 탈북난민협의 상임고문 추대서를 받고 '귀 단체에서 본인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한 바 본인은 기쁜 마음으로 수락한다'며 자필 서명과 함께 자신의 경력을 자세히 적어 보냈다.

황씨는 '상임고문 허락서'에서 ▲1923년 2월 17일생 ▲모스크바대 철학박사, 교수 ▲김일성 이론서기 ▲김일성대학 총장 ▲최고인민회의 의장 ▲노동당 주체사상 담당비서 ▲국제사업담당 비서 ▲외교위원회 위원장 ▲1997년 2월 망명으로 자신의 경력을 소개했다.

미국 탈북난민협은 이에 앞서 14일 황씨에게 상임고문 추대서를 보내 '본회는 미국 메릴랜드 주정부에서 비영리 법인체로 허락된 단체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인권문제를 다루는 협의회'라면서 '특히 탈북자와 북한인권을 지난 5년 동안 관심을 갖고 의회, 행정부 등을 상대로 활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미국 탈북난민협은 황씨의 방미가 이뤄져 북한의 인권상황을 미국 조야에 알릴 수 있도록 의회와 행정부측에 적극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유 목사는 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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