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는 오는 30일까지 실시되는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 일정을 담은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하려했으나 북측은 접수를 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연합사의 한 관계자는 이날 '최근 유엔사 정전위를 통해 UFL연습 일정과 이 연습이 6.29 서해교전에 따른 군사대비 태세 점검과 무관한 한.미 군당국간 정례적인 연합연습임을 강조하는 전화통지문을 북한측에 전달하려 했으나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연합사측은 매년 주요 훈련 일정을 유엔사를 통해 북측에 전달하고 있으나 북측은 접수를 거부해오고 있다.

19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지휘소연습인 UFL연습은 한반도의 우발상황을 가정해 작전수행에 필요한 한미 군당국간 협조관계와 절차, 계획, 시스템 등을 평가.개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이 연습이 제7차 남북 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 이행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을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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