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이 빠르게 진척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관련된 업체가 주식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19일 동원증권에 따르면 서해 교전의 긴장을 해소하고 남북 장관급 회담과 8.15 남북 공동행사에 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들의 주식이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최근 주요 이슈였던 인수.합병 테마도 열기가 가라앉고 있는 요즘 향후 투자대안은 바로 남북경협이라는 설명이다.

남북 경협에서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철도와 도로 건설 사업이다.

동원증권은 토목과 도로 매출부문이 높은 건설업체 가운데 남북경협의 선봉에 선 현대 계열의 현대건설과 삼환기업 대림산업 삼부토건을 주요 대상으로 꼽았다.

또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북한에 비료를 제공하게 되면 남해화학 동부한농 경농 조비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금강산 관광은 두말 할 나위 없이 현대상선이고 북한 내 기간산업은 한전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 현지 생산공장을 보유하거나 기존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LG상사와 동양메이저 녹십자 에이스침대 효성이 수혜주들이다.

동원증권 방원석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등은 남북 관련 호재성 재료가 나올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기업이어서 주가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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