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조선일보는 스스로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보수임을 자처하지만 진보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를 불순세력으로 매도하는 등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수구언론”이라며 “조선일보의 영향력을 그에 걸맞게 축소시켜 통일과 민주화의 대세를 지키는 지킴이가 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의회 앞에서 대학생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장 나쁜 신문이 가장 많이 팔립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집회를 가진 뒤 해산했다. 이 자리에서 4월혁명회 곽태영 공동대표는 “과거 조선일보에서 다뤘던 이승복 사건은 조작된 기사였다”며 “또 8·18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은 미국이 북한의 야만성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인민군을 유인해 조작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시민연대에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인물과 사상 독자모임, 전국연합, 인권운동사랑방, 참교육학부모회, 천주교전국연합, 5·18광주민중항쟁 서울·경기 동지회, 한총련 학부모회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규현기자 while@chosun.com
/이경은기자 eu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