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체조의 이주형(27·오른쪽)· 이장형(26)이 국내 첫 형제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진기록에 도전한다.

형인 이주형이 20일 시드니 수퍼돔서 열리는 개인종합에서 먼저 메달을 노크한다. 이주형은 지난 16일 예선에서는 마루종목에서 실수해 성적이 나빴지만 전 종목 높은 기량을 지녀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주형은 개인종합에서 실패할 경우 25일 평행봉, 철봉 결선 등 두 번의 기회가 더 있다.

특히 평행봉은 작년 10월 중국 톈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주종목.

동생 이장형은 24일 안마종목에 출전한다.

처음 올림픽 무대에 진출하는 이장형은 예선 8위로 북한 배길수와 함께 8명이 겨루는 결선에 턱걸이했다.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이 부문 금메달을 땄던 이장형은 “형과 함께 꼭 메달을 걸고 귀국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택진기자 tj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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